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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융 on YTMA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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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치 팔던 회사, 금융사 키워내다: 보험사까지 품는 한투금융</title>
            <link>https://ytmag.pages.dev/posts/g2BpoZqJ8G4/</link>
            <pubDate>Mon, 28 Sep 2026 03:49: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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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img src=&#34;https://ytmag.pages.dev/posts/g2BpoZqJ8G4/featured.jpg&#34; alt=&#34;Featured image of post 참치 팔던 회사, 금융사 키워내다: 보험사까지 품는 한투금융&#34; /&gt;&lt;p&gt;매경 자이앤트의 예&amp;rsquo;s썰 26화(명지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lt;strong&gt;동원참치에서 뻗어나온 회사&lt;/strong&gt;라는 사실에서 출발해, 수산업에서 시작한 회사가 어떻게 자산 136조 원의 금융 그룹이 됐는지를 짚고, 지금 추진 중인 KDB생명 인수까지 이어 설명합니다.&lt;/p&gt;&#xA;&#xA;&#xA;&#xA;&lt;div class=&#34;yt-lazy&#34; data-yt-id=&#34;g2BpoZqJ8G4&#34;&gt;&#xA;  &lt;button type=&#34;button&#34; class=&#34;yt-lazy__btn&#34; aria-label=&#34;참치 팔던 회사, 금융사 키워내다. 보험사까지 품는 한투금융 | 예&amp;#39;s썰｜EP.26 재생&#34;&gt;&#xA;    &lt;img class=&#34;yt-lazy__thumb&#34; src=&#34;https://i.ytimg.com/vi/g2BpoZqJ8G4/hqdefault.jpg&#34;&#xA;         alt=&#34;참치 팔던 회사, 금융사 키워내다. 보험사까지 품는 한투금융 | 예&amp;#39;s썰｜EP.26&#34; loading=&#34;lazy&#34; width=&#34;480&#34; height=&#34;360&#34;&gt;&#xA;    &lt;span class=&#34;yt-lazy__play&#34; aria-hidden=&#34;true&#34;&gt;&#xA;      &lt;svg viewBox=&#34;0 0 68 48&#34; width=&#34;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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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김재철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 지남호의 항해사 출신으로, 3년 만에 선장이 됐고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했습니다.&lt;/li&gt;&#xA;&lt;li&gt;&lt;strong&gt;1982년, 어선 대신 증권사.&lt;/strong&gt; 하버드 경영자 연수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동원참치캔 출시와 한신증권 인수(71억 1,200만 원)를 동시에 실행. 경쟁자를 겨우 300만 원 차이로 제쳐 &amp;lsquo;한끝&amp;rsquo;이라는 말이 나왔고, 그 돈은 원양어선 한 척 값과 비슷했습니다.&lt;/li&gt;&#xA;&lt;li&gt;&lt;strong&gt;2005년, 12억 원 차이의 대승부.&lt;/strong&gt; 예금보험공사가 들고 있던 한국투자증권을 5,412억 원에 인수. 칼라일과 입찰 격차가 겨우 12억 원, 0.2%였습니다. 그리고 40년간 써온 &amp;lsquo;동원&amp;rsquo; 간판을 버리고 산 회사의 이름을 택합니다.&lt;/li&gt;&#xA;&lt;li&gt;&lt;strong&gt;은행 없는 지주의 딜레마.&lt;/strong&gt; 그룹 순익의 약 90%(상반기 1조 9,100억 원 중 1조 7,300억 원)가 증권사 하나에서 나옵니다. 장기 자금조달 창구가 부족해, 그 대안으로 매월 보험료가 들어오는 보험사(KDB생명)를 택한 것.&lt;/li&gt;&#xA;&lt;li&gt;&lt;strong&gt;KDB생명은 산은의 16년 짬 바다.&lt;/strong&gt; 2014년부터 여섯 번의 매각 시도 실패 끝에 2024년 자회사로 편입됐고, 지급여력 문제로 인수자가 1조 원 안팎의 증자를 감당해야 하는 회사입니다.&lt;/li&gt;&#xA;&lt;/ol&gt;&#xA;&lt;h2 id=&#34;바다에서-시작된-회사&#34;&gt;바다에서 시작된 회사&#xA;&lt;/h2&gt;&lt;p&gt;한국투자금융 그룹의 출발점은 금융이 아니라 수산업입니다. 창업자 김재철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 지남호를 타고 바다로 나간 항해사였습니다. 배 위에서도 책을 놓지 않고 일본어와 어류도감을 독학한 그는 &lt;strong&gt;3년 만인 1961년 지남 2호 선장&lt;/strong&gt;까지 올랐고, 1969년 원양어업 회사 동원산업을 창업합니다.&lt;/p&gt;&#xA;&lt;p&gt;배움에 대한 집착은 계속됐습니다. 1981년 미국 하버드대 최고경영자 연수 코스를 밟고, 귀국하자마자 그때 얻은 아이디어를 실행합니다. 바로 &lt;strong&gt;증권업 진출과 참치캔&lt;/strong&gt;입니다.&lt;/p&gt;&#xA;&lt;h2 id=&#34;1982년-참치캔과-증권사를-동시에&#34;&gt;1982년: 참치캔과 증권사를 동시에&#xA;&lt;/h2&gt;&lt;p&gt;1982년 동원은 한신증권을 인수하는 동시에 동원참치캔을 출시합니다. 참치캔은 우리나라 최초의 참치 통조림 상품이었죠.&lt;/p&gt;&#xA;&lt;p&gt;이때의 인수가는 &lt;strong&gt;71억 1,200만 원&lt;/strong&gt;. 경쟁자였던 태평양화학을 단 300만 원 차이로 제쳤기 때문에 &amp;lsquo;한끝&amp;rsquo;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71억 원은 지금 기준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당시 원양어선 한 척의 가격과 비슷했습니다. &lt;strong&gt;어선 대신 증권사에 투자한 셈&lt;/strong&gt;입니다.&lt;/p&gt;&#xA;&lt;p&gt;이후 1992년 한신증권의 사명을 동원증권으로 바꾸고, 투신운용사와 저축은행 등 금융사를 연달아 인수하며 그룹 내 금융의 무게가 실립니다.&lt;/p&gt;&#xA;&lt;h2 id=&#34;판-갈라놓기와-5412억-원의-승부수&#34;&gt;판 갈라놓기와 5,412억 원의 승부수&#xA;&lt;/h2&gt;&lt;p&gt;2003년 동원산업에서 금융 부문을 떼어내 동원금융지주를 만들고(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전신), 2004년 계열분리가 완료됩니다. 식품·수산의 동원산업과 금융의 동원금융지주로 두 덩어리로 갈라졌고, 지금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두 아들이 각각 맡고 있습니다. 금융은 장남 김남구 회장, 식품·수산은 동생 김남정 회장.&lt;/p&gt;&#xA;&lt;p&gt;분리를 마친 금융 쪽이 곧바로 던진 배팅이 &lt;strong&gt;한국투자증권 인수&lt;/strong&gt;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나라 투자신탁의 원조격 회사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 2000년 증권사로 전환됐고 예금보험공사가 들고 있었습니다. 2005년 3월, 동원금융지주는 &lt;strong&gt;지분 100%를 5,412억 원에 인수&lt;/strong&gt;합니다. 경쟁 상대였던 칼라일과의 입찰 격차는 12억 원, 거래액의 0.2%에 불과했습니다.&lt;/p&gt;&#xA;&lt;p&gt;업계 최상위 덩치의 회사를 통째로 사온 효과는 즉시 나왔습니다. 영업점, 고객 기반, 운용 조직을 한꺼번에 가져온 것이죠.&lt;/p&gt;&#xA;&lt;h2 id=&#34;동원을-버리고-한국투자를-택한-선택&#34;&gt;&amp;lsquo;동원&amp;rsquo;을 버리고 &amp;lsquo;한국투자&amp;rsquo;를 택한 선택&#xA;&lt;/h2&gt;&lt;p&gt;여기서 이 회사의 기질이 드러납니다.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합병하면서 통합 증권사 이름을 &lt;strong&gt;한국투자증권&lt;/strong&gt;으로 확정했고, 모회사 이름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바꿨습니다. 보통은 자회사에 자기 간판을 다는데, 40년간 써온 &amp;lsquo;동원&amp;rsquo; 대신 방금 산 브랜드를 택한 겁니다. &lt;strong&gt;고래를 삼킨 새우가 스스로 고래로 탈바꿈&lt;/strong&gt;한 그림이죠.&lt;/p&gt;&#xA;&lt;p&gt;이후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분야를 키웁니다. 증권사의 전통적 밥줄인 위탁 수수료에 더해, 기업에 돈을 대주는 IB 업무와 고객 자산을 굴리는 자산관리를 한 몸에 붙이는 전략입니다.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고, 2017년 금융당국이 &amp;lsquo;한국판 골드만삭스&amp;rsquo;를 만들겠다며 뽑은 &lt;strong&gt;국내 최초 초대형 투자은행 5곳&lt;/strong&gt;에 이름을 올렸습니다.&lt;/p&gt;&#xA;&lt;h2 id=&#34;은행-없는-지주의-생존법&#34;&gt;은행 없는 지주의 생존법&#xA;&lt;/h2&gt;&lt;p&gt;한국투자금융지주에는 은행이 없지만, 은행업에 발을 담근 적은 있습니다. 2016년 1월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카카오 컨소시엄을 꾸려 최대 주주로 참여한 것. 하지만 투자은행 중심의 지주가 은행의 최대 주주가 되면 지주 성격이 은행지주로 바뀌면서 훨씬 강한 규제를 받기 때문에, &lt;strong&gt;스스로 2대 주주로 내려왔습니다.&lt;/strong&gt;&lt;/p&gt;&#xA;&lt;p&gt;현재 한투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6%. 최대 주주인 카카오와 단 1주 차이로 2대 주주지만, 사실상 최대 주주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입니다.&lt;/p&gt;&#xA;&lt;p&gt;성장은 숫자로 확인됩니다. 자산은 2006년 5조 원에서 2025년 136조 원으로, 자본은 1조 원에서 12조 원으로 커졌고, 작년에는 &lt;strong&gt;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 원을 넘겼습니다.&lt;/strong&gt; 71억 원짜리 증권사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온 셈입니다.&lt;/p&gt;&#xA;&lt;h2 id=&#34;kdb생명-인수-은행이-없어서-택한-보험&#34;&gt;KDB생명 인수: 은행이 없어서 택한 보험&#xA;&lt;/h2&gt;&lt;p&gt;다만 약점이 있습니다. 은행을 보유하지 않아 &lt;strong&gt;장기적으로 운영할 자금의 조달 창구가 부족&lt;/strong&gt;하다는 것. 지금 그룹 순익의 대부분이 증권사 하나에서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그룹 순이익 1조 9,100억 원 중 한국투자증권이 1조 7,300억 원, 약 90%를 넘게 차지하죠.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lt;/p&gt;&#xA;&lt;p&gt;그 대안으로 택한 것이 보험사입니다. 보험료가 매달 들어오고 그 돈을 길게 굴리는 회사. &lt;strong&gt;은행을 못 가진 지주가 예금 대신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lt;/strong&gt;라는 것. 그래서 고른 것이 KDB생명입니다.&lt;/p&gt;&#xA;&lt;p&gt;KDB생명의 전신은 금호생명입니다. 금호아시아나가 2006년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나온 구조조정 매물이었고, 2010년 산업은행이 자산운용사와 6,500억 원 규모 3호 펀드를 만들어 사들인 뒤 이름을 바꾼 회사입니다. 산업은행은 2014년부터 여섯 번이나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2023년에는 한화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까지 갔다가 포기했고, 결국 2024년 3월 매각을 접고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이유는 늘 같았습니다. &lt;strong&gt;사가는 쪽이 조단위 자본을 더 넣어야 한다는 것.&lt;/strong&gt;&lt;/p&gt;&#xA;&lt;p&gt;실제로 경과조치를 제외한 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3월 말 기준 74% 수준으로, 인수자가 1조 원 안팎을 더 넣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산업은행이 16년간 투입한 돈도 시장 추산 2조 원에 육박합니다. 발표자의 요약: &lt;strong&gt;무리한 M&amp;amp;A로 정부 손에 넘어간 회사를, M&amp;amp;A로 온 한국투자금융이 사가는 그림&lt;/strong&gt;입니다.&lt;/p&gt;&#xA;&lt;h2 id=&#34;보는-포인트&#34;&gt;보는 포인트&#xA;&lt;/h2&gt;&lt;ul&gt;&#xA;&lt;li&gt;71억 원(어선 한 척 값)의 증권사 인수에서 136조 원 그룹까지. &amp;lsquo;한끝&amp;rsquo; 300만 원 차이와 &amp;lsquo;12억 원, 0.2%&amp;rsquo; 차이라는 두 번의 짜릿한 인수전.&lt;/li&gt;&#xA;&lt;li&gt;40년 간판 &amp;lsquo;동원&amp;rsquo;을 버리고 산 회사의 이름을 택한 2005년의 결단. 브랜드보다 사업의 미래를 택한 선택이라는 해석.&lt;/li&gt;&#xA;&lt;li&gt;은행이 없는 금융지주의 구조적 한계와, 그 해답으로서의 카카오뱅크(2대 주주 강등)와 보험사 인수.&lt;/li&gt;&#xA;&lt;li&gt;KDB생명의 16년 짬 바다: 여섯 번의 매각 실패, 조단위 증자 요구, K-ICS 74%.&lt;/li&gt;&#xA;&lt;/ul&gt;&#xA;&lt;h2 id=&#34;원본-정보&#34;&gt;원본 정보&#xA;&lt;/h2&gt;&lt;ul&gt;&#xA;&lt;li&gt;채널: 매경 자이앤트 (매일경제)&lt;/li&gt;&#xA;&lt;li&gt;영상: &lt;a class=&#34;link&#34; href=&#34;https://www.youtube.com/watch?v=g2BpoZqJ8G4&#34;  target=&#34;_blank&#34; rel=&#34;noopener&#34;&#xA;    &gt;https://www.youtube.com/watch?v=g2BpoZqJ8G4&lt;/a&gt;&lt;/li&gt;&#xA;&lt;li&gt;게시일: 2026-09-26 (촬영: 2026-09-17)&lt;/li&gt;&#xA;&lt;li&gt;길이: 약 8분 · 조회수 약 13.6만 회 (2026-09 기준)&lt;/li&gt;&#xA;&lt;li&gt;시리즈: 예&amp;rsquo;s썰 EP.26 · 기획·진행 명지예 기자&lt;/li&gt;&#xA;&lt;/ul&gt;&#x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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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레디트 스위스를 삼킨 UBS, 이제 스위스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title>
            <link>https://ytmag.pages.dev/posts/BdvzTpkclnM/</link>
            <pubDate>Mon, 28 Sep 2026 02:33:25 +0900</pubDate>
            <guid>https://ytmag.pages.dev/posts/BdvzTpkclnM/</guid>
            <description>&lt;img src=&#34;https://ytmag.pages.dev/posts/BdvzTpkclnM/featured.jpg&#34; alt=&#34;Featured image of post 크레디트 스위스를 삼킨 UBS, 이제 스위스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34; /&gt;&lt;p&gt;한균수의 경제사용설명서의 이슈잡썰 코너. 스위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룹니다: &lt;strong&gt;UBS는 딱히 잘못한 게 없는데 정부가 자꾸 규제에 나서고, 그러자 UBS는 스위스에서 본사를 빼 갈 수도 있다며 맞서는 상태.&lt;/strong&gt; 문제의 뿌리는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면서 은행 하나가 국가 GDP보다 커져버린 데 있습니다.&lt;/p&gt;&#xA;&#xA;&#xA;&#xA;&lt;div class=&#34;yt-lazy&#34; data-yt-id=&#34;BdvzTpkclnM&#34;&gt;&#xA;  &lt;button type=&#34;button&#34; class=&#34;yt-lazy__btn&#34; aria-label=&#34;크레디트 스위스를 삼킨 UBS… 이제 스위스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 재생&#34;&gt;&#xA;    &lt;img class=&#34;yt-lazy__thumb&#34; src=&#34;https://i.ytimg.com/vi/BdvzTpkclnM/hqdefault.jpg&#34;&#xA;         alt=&#34;크레디트 스위스를 삼킨 UBS… 이제 스위스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34; loading=&#34;lazy&#34; width=&#34;480&#34; height=&#34;360&#34;&gt;&#xA;    &lt;span class=&#34;yt-lazy__play&#34; aria-hidden=&#34;true&#34;&gt;&#xA;      &lt;svg viewBox=&#34;0 0 68 48&#34; width=&#34;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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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조 7천억 달러. 한국 4대 은행을 다 합쳐도 근소하게 비교될 규모인데, 스위스 국가 전체 명목 GDP는 1조 달러도 안 됩니다. 나라보다 큰 은행.&lt;/li&gt;&#xA;&lt;li&gt;&lt;strong&gt;대마불사의 딜레마.&lt;/strong&gt; UBS가 흔들리면 스위스 금융 시스템 전체가 흔들립니다. 그런데 너무 커서 정부가 세금으로 살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에 도달, &amp;ldquo;미리 보험을 쌓으라&amp;quot;는 규제가 시작됐습니다.&lt;/li&gt;&#xA;&lt;li&gt;&lt;strong&gt;크레디트 스위스의 몰락은 아크고스 사태부터.&lt;/strong&gt; 빌 황의 패밀리 오피스가 TRS로 포지션을 숨기며 레버리지를 극단적으로 쓴 결과, 총 익스포저 1,6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의 펀드가 붕괴했고 크레디트 스위스가 55억 달러(약 7조 원) 손실을 떠안었습니다.&lt;/li&gt;&#xA;&lt;li&gt;&lt;strong&gt;뱅크런의 방아쇠는 최대 주주였다.&lt;/strong&gt; 2023년 SVB 파산 여파 속에, 최대 주주 사우디내셔널뱅크 회장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추가 자본 투입 계획이 &amp;ldquo;전혀 없다&amp;quot;고 말하면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lt;/li&gt;&#xA;&lt;li&gt;&lt;strong&gt;지금 싸움은 CET1 자본 규제.&lt;/strong&gt; 정부는 약 20조 원 규모의 추가 자본 축당을 요구하는 입법을 준비 중이고, UBS는 &amp;ldquo;사고 친 것도 없고, 자본 묶이면 경쟁력이 없다, 하려면 JP모건 같은 글로벌 은행들과 다 같이 하라&amp;quot;며 반대합니다.&lt;/li&gt;&#xA;&lt;/ol&gt;&#xA;&lt;h2 id=&#34;배경-나라보다-큰-은행&#34;&gt;배경: 나라보다 큰 은행&#xA;&lt;/h2&gt;&lt;p&gt;스위스 하면 알프스와 시계만 떠올리기 쉽지만, 세계 부자들의 돈을 맡기는 금융 산업이 이 나라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스위스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스위스 제1의 은행인 UBS를 자꾸 압박하는데, UBS 입장에서는 최근에 잘못한 게 없다는 것.&lt;/p&gt;&#xA;&lt;p&gt;원래 스위스에는 큰 은행이 둘 있었습니다.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가 몇 년 전 망하면서 UBS에 인수됐고, UBS는 한 몸이 되며 더 커졌습니다. 현재 UBS 총자산은 &lt;strong&gt;1조 7천억 달러&lt;/strong&gt;. 한국은 신한·국민 등 4~5대 은행이 각각 500조 원 안팎인데, 4대 은행을 전부 합쳐도 UBS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규모입니다.&lt;/p&gt;&#xA;&lt;p&gt;문제는 스위스 국가 전체 명목 GDP가 1조 달러도 안 된다는 점. &lt;strong&gt;그 나라에 있는 은행 하나가 그 나라보다 큰&lt;/strong&gt; 상태가 된 것입니다.&lt;/p&gt;&#xA;&lt;h2 id=&#34;대마불사의-딜레마&#34;&gt;대마불사의 딜레마&#xA;&lt;/h2&gt;&lt;p&gt;은행이 크다는 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문제는 은행이 사고 치면 국가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죠. 이른바 &amp;lsquo;대마불사&amp;rsquo;, 투빅투페일(too big to fail) 구조입니다.&lt;/p&gt;&#xA;&lt;p&gt;은행들은 서로 보증을 쓰고 돈을 빌려주는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어서, 큰 은행 하나가 망하면 연쇄 부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은행이 망하기 직전에 국가가 세금을 투입해 살립니다. 안 살렸다가 옆 은행까지 연쇄 도미노가 넘어갈까 봐요.&lt;/p&gt;&#xA;&lt;p&gt;그런데 UBS는 그마저 너무 큽니다. &lt;strong&gt;살리고 말고의 문제를 넘어, UBS 구조조정을 하려다 스위스 국가가 흔들릴 수 있는 레벨&lt;/strong&gt;에 이르렀다는 것. 그래서 지금부터 미리 걱정하며 규제를 시작하는 겁니다.&lt;/p&gt;&#xA;&lt;h2 id=&#34;크레디트-스위스는-왜-망했나-1-아크고스-사태&#34;&gt;크레디트 스위스는 왜 망했나 (1): 아크고스 사태&#xA;&lt;/h2&gt;&lt;h3 id=&#34;trs의-작동-방식&#34;&gt;TRS의 작동 방식&#xA;&lt;/h3&gt;&lt;p&gt;2021년 아크고스 사태가 크레디트 스위스의 대표적인 상처입니다. 빌 황(한국계 미국인)의 패밀리 오피스인 아크고스가 터진 사건이죠.&lt;/p&gt;&#xA;&lt;p&gt;영상에서는 TRS(토탈 리턴 스왑)를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1조 원을 굴리는 투자자가 삼성전자 2조 원을 사고 싶다면, 증권사에 가서 &amp;ldquo;내가 시키는 대로 주문해 줘&amp;quot;라는 계약을 맺습니다. 그러면 전산상에는 투자자가 아니라 &lt;strong&gt;증권사가 2조 원을 산 것으로 기록&lt;/strong&gt;됩니다. 손실이 나면 투자자가 그 금액을 증권사에 정산하고, 수익이 나면 증권사 계좌에서 받아가는, 사실상 대리 거래 구조죠.&lt;/p&gt;&#xA;&lt;p&gt;이 구조의 매력은 두 가지입니다. &lt;strong&gt;포지션을 숨길 수 있고, 레버리지를 쓸 수 있다&lt;/strong&gt;는 것. 증거금을 10~15%만 예치해도 명목 금액 전체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lt;/p&gt;&#xA;&lt;h3 id=&#34;20배-수익과-200조-원의-붕괴&#34;&gt;20배 수익과 200조 원의 붕괴&#xA;&lt;/h3&gt;&lt;p&gt;빌 황은 증권사 한두 곳이 아니라 여섯 일곱 군데서 각각 TRS 약정을 맺어 포지션을 숨기고 레버리지를 극단적으로 썼습니다. 결과적으로:&lt;/p&gt;&#xA;&lt;ul&gt;&#xA;&lt;li&gt;&lt;strong&gt;자기 자본 16억 달러로 시작&lt;/strong&gt;해 1년 만에 펀드 규모 360억 달러. 수익률로 치면 연 20배.&lt;/li&gt;&#xA;&lt;li&gt;펀드가 붕괴되기 직전 &lt;strong&gt;총 익스포저(포지션)가 1,600억 달러, 약 200조 원&lt;/strong&gt;.&lt;/li&gt;&#xA;&lt;li&gt;2020년 3월 코로나 급락으로 비아콤 디스커버리 등 보유 종목들이 마진콜과 강제 매도에 부딪히면서 전 포지션이 동시에 터졌습니다.&lt;/li&gt;&#xA;&lt;/ul&gt;&#xA;&lt;p&gt;증권사(프라임 브로커)들은 &amp;ldquo;빨리 팔아라&amp;quot;며 매도를 밀어붙였고, 그 덕에 주가는 더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정산을 요구했지만 빌 황에게는 줄 돈이 없었습니다.&lt;/p&gt;&#xA;&lt;p&gt;이 딜 하나로 &lt;strong&gt;크레디트 스위스가 약 55억 달러, 7조 원을 감당&lt;/strong&gt;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던진 의문이 두 가지였습니다. 프라임 브로커들이 서로 정보 공유도 안 하냐는 것, 그리고 100년 넘는 역사의 글로벌 은행이 리스크 관리 하나에 이렇게 실패하냐는 것. &lt;strong&gt;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한 신뢰는 여기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lt;/strong&gt;&lt;/p&gt;&#xA;&lt;h2 id=&#34;크레디트-스위스는-왜-망했나-2-svb와-뱅크런&#34;&gt;크레디트 스위스는 왜 망했나 (2): SVB와 뱅크런&#xA;&lt;/h2&gt;&lt;p&gt;2023년,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합니다. 미국 기준으로 큰 은행은 아니었지만 &amp;ldquo;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거 아냐&amp;quot;는 공포가 퍼졌죠. 그리고 사람들은 떠올립니다. 스캔들과 예금 유출이 누적된 크레디트 스위스가 있지 않냐고.&lt;/p&gt;&#xA;&lt;p&gt;뱅크런(은행 인출 사태)이 일어났습니다. &amp;ldquo;은행이 어렵다면 내일은 못 찾을지도 모른다&amp;quot;며 아침부터 돈을 빼러 달려가는 것.&lt;/p&gt;&#xA;&lt;p&gt;이 뱅크런을 촉발한 가장 극적인 사건이 아이러니하게도 &lt;strong&gt;최대 주주의 발언&lt;/strong&gt;이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지분 9.9%를 쥔 사우디내셔널뱅크(10%를 넘기면 은행법상 규제가 심해져 일부러 못 넘긴 비율)의 회장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amp;ldquo;추가 자본 투입 계획은 전혀 없다&amp;quot;고 말한 것. 시장은 &amp;ldquo;최대 주주도 손절한다, 끝났다&amp;quot;고 읽었습니다.&lt;/p&gt;&#xA;&lt;p&gt;영상은 여기에 단서를 답니다. 사우디내셔널뱅크가 처음부터 돈을 안 넣으려던 건 아니고, &lt;strong&gt;은행법 규제 부담 때문에 10% 이상 지분 확대가 어려웠던 것&lt;/strong&gt;에 가깝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일반 투자자 눈에는 최대 주주의 손절로만 보일 수밖에 없었죠.&lt;/p&gt;&#xA;&lt;h2 id=&#34;인수-이후-규제자와-은행의-신경전&#34;&gt;인수 이후: 규제자와 은행의 신경전&#xA;&lt;/h2&gt;&lt;p&gt;크레디트 스위스를 삼킨 UBS는 이후 큰 사고를 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스위스 정부가 걱정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망할 때 낸 비용을 보면, &lt;strong&gt;UBS까지 휘청거리면 세금이 한두 푼이 아니고, 세금을 들여도 살린다는 보장이 없는 크기&lt;/strong&gt;라는 것.&lt;/p&gt;&#xA;&lt;p&gt;그래서 규제 카드가 나왔습니다. &lt;strong&gt;CET1(코어 자기자본 비율) 강화.&lt;/strong&gt; 쉽게 말해 평소에 손실을 감당할 추가 자본을 쌓아두라는 요구입니다. 은행은 자기자본을 많이 쌓을수록 그 돈이 굴러가지 못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돈을 최대한 돌리는 쪽을 택합니다. 예금을 받아 대출해 주고 예대마진을 먹는 구조죠. 정부의 논리는 &amp;ldquo;사고 안 치는 거 알지만, 치면 어쩔 건데? 너무 커서 우리가 못 도와줄 수도 있으니 평소에 보험을 쌓아라&amp;quot;입니다. 요구 규모는 한 20조 원 정도.&lt;/p&gt;&#xA;&lt;p&gt;UBS의 반박은 세 가지입니다.&lt;/p&gt;&#xA;&lt;ol&gt;&#xA;&lt;li&gt;&lt;strong&gt;우리는 사고를 친 게 없다.&lt;/strong&gt; 무슨 크레디트 스위스냐는 것.&lt;/li&gt;&#xA;&lt;li&gt;&lt;strong&gt;자본을 쌓으면 돈이 묶여 수익성이 떨어진다.&lt;/strong&gt;&lt;/li&gt;&#xA;&lt;li&gt;&lt;strong&gt;우리는 스위스 은행이 아니라 글로벌 은행이다.&lt;/strong&gt; JP모건, 씨티은행 같은 경쟁자들에 비해 우리만 이런 강한 규제를 하면 &amp;ldquo;발에 족쇄를 채우고 달리라는 것&amp;quot;과 같다. 하려면 다 같이 하라는 것.&lt;/li&gt;&#xA;&lt;/ol&gt;&#xA;&lt;p&gt;그리고 은행이 국가보다 커진 만큼, UBS는 &amp;ldquo;자꾸 이런 식이면 스위스에서 본사를 뽑아 갈 수도 있다&amp;quot;고 나옵니다. 나가면 안 되는 건 알지만, 나간다고 할 말이 없어졌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lt;/p&gt;&#xA;&lt;p&gt;영상의 결론: 정부가 개입하는 것 자체는 맞는 것 같은데 &lt;strong&gt;어디까지 규제해야 하는지는 애매&lt;/strong&gt;하다. 완전히 규제된 건 아니고 입법 논의 단계라 은행 쪽의 반발이 극심하고, 앞으로 이 논쟁이 어떻게 풀리는지가 지켜볼 포인트입니다.&lt;/p&gt;&#xA;&lt;h2 id=&#34;보는-포인트&#34;&gt;보는 포인트&#xA;&lt;/h2&gt;&lt;ul&gt;&#xA;&lt;li&gt;&lt;strong&gt;나라 GDP보다 큰 은행&lt;/strong&gt;이라는 통계가 만드는 규제 딜레마. too big to fail이 too big to save(살리기도 어려움)로 진화한 사례.&lt;/li&gt;&#xA;&lt;li&gt;TRS 설명 부분. 포지션 은닉 + 레버리지라는 구조가 어떻게 한 패밀리 오피스를 200조 원 규모로 부풀렸는지.&lt;/li&gt;&#xA;&lt;li&gt;뱅크런이 &amp;lsquo;최대 주주 인터뷰&amp;rsquo;라는 단 한마디로 촉발될 수 있다는 신뢰의 취약성. 실제로는 규제상 지분 상한 때문이었다는 뒷이야기.&lt;/li&gt;&#xA;&lt;li&gt;CET1 규제 논쟁. 정부의 &amp;ldquo;보험 쌓으라&amp;quot;와 은행의 &amp;ldquo;경쟁력 논리&amp;rdquo; 중 누구 말이 맞는지 아직 답이 없다는 냉정한 마무리.&lt;/li&gt;&#xA;&lt;/ul&gt;&#xA;&lt;h2 id=&#34;원본-정보&#34;&gt;원본 정보&#xA;&lt;/h2&gt;&lt;ul&gt;&#xA;&lt;li&gt;&#xA;&lt;p&gt;채널: 한균수의 경제사용설명서&lt;/p&gt;&#xA;&lt;/li&gt;&#xA;&lt;li&gt;&#xA;&lt;p&gt;게시일: 2026-09-26&lt;/p&gt;&#xA;&lt;/li&gt;&#xA;&lt;li&gt;&#xA;&lt;p&gt;영상: &lt;a class=&#34;link&#34; href=&#34;https://www.youtube.com/watch?v=BdvzTpkclnM&#34;  target=&#34;_blank&#34; rel=&#34;noopener&#34;&#xA;    &gt;https://www.youtube.com/watch?v=BdvzTpkclnM&lt;/a&gt;&lt;/p&gt;&#xA;&lt;/li&gt;&#xA;&lt;li&gt;&#xA;&lt;p&gt;길이: 약 15분 · 조회수 약 1.4만 회 (2026-09 기준)&lt;/p&gt;&#xA;&lt;/li&gt;&#xA;&lt;li&gt;&#xA;&lt;p&gt;진행: 한균수 (윈인베스트먼트 대표, 금융투자분석사·투자자산운용사·금융상품분석사)&lt;/p&gt;&#xA;&lt;/li&gt;&#xA;&lt;li&gt;&#xA;&lt;p&gt;업로드: 2026-09-26&lt;/p&gt;&#xA;&lt;/li&gt;&#xA;&lt;/ul&gt;&#x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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