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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 원, 30년이면 20억: 내 집 마련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ETF 정기적립이다

1억이 30년이면 17억이 된다. 달러 환차를 더하면 20억이다. 그런데 5억 주담대로 산 10억 아파트가 30년 뒤 100억이 될 확률은 낮다. 복리, 기회비용, ROE로 계산한 내 집 마련 vs ETF 정기적립.

결론부터 말한다. 목표는 1억이다. 그리고 그 1억을 둘 곳은 한국 아파트의 계약금이 아니라 S&P500이어야 한다. 1억을 S&P500에 넣고 30년만 방치하면 17.4억이 된다. 달러 환차까지 반영하면 20억을 넘는다. 반면 5억 주담대로 사는 10억 아파트가 30년 뒤 100억이 될 확률은 낮다. 이 계산 하나가 월세 살면서 ETF 정기적립을 선택할 만한 이유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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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 30년이면 17억이 되는 계산

S&P500은 1957년 탄생 이후 70년간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를 받아들이면 계산은 단순하다. 1억을 넣고 30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7.4억이 된다. 추가 투자금도, 재투자 노력도 필요 없다. 시간과 복리가 일한다.

여기서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 하나 있다. S&P500 ETF를 사는 행위를 “주식을 샀다"로 이해하면 복리의 무게감이 안 온다. 정확히는 미국 맨해튼에 있는 빌딩들의 공동 소유주가 된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최고 기업 500개의 지분을 모은 자산이고, 노르웨이 국부펀드 같은 세계 최고의 펀드들도 S&P500 ETF를 큰 비중으로 보유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면서 가치 있는 자산이 어디인지, 글로벌 자본은 이미 답을 내놓고 있다.

한국 아파트는 글로벌 자본이 사지 않는다

그런데 노르웨이 국부펀드나 세계적 투자은행이 한국의 아파트를 사겠는가. 답은 아니오다. 한국 부동산은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휴전 국가의 자산이고, 안정성 면에서도 S&P500에 뒤진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서 나오는 착각이 있다.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 부동산의 상승만 봐왔기 때문에 부동산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믿는 것. 비교 대상이 없으면 답을 내리기 어렵다. 미국 부자들은 자산의 70%가 주식이고 한국 부자들은 70%가 부동산이다. 어느 쪽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지만, 금융 교육 콘텐츠가 늘어나는 지금 2030 세대부터는 주식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

달러 환차는 보너스다

“30년 뒤의 17억이 지금의 17억이겠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이에 대한 답은 환율에 있다. 30년 전 원달러 환율은 805원이었다. 일본 엔화도 같은 기간 1.6배 가까이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다투는 지금, 달러 강세는 글로벌 경제의 기본 흐름이다. 미국이 더 강대국임에도 한국보다 금리가 높은 구조 자체가 인플레이션 차이를 만들고, 시간이 흐를수록 달러 가치가 원화 가치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간다. 그래서 1억의 30년 뒤 가치를 원화로 환산하면 17억이 아니라 20억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내 집 마련의 기회비용을 계산해보자

내집마련이 틀린 선택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여력이 되는 사람이 무리 없이 사는 것은 훌륭한 선택이다. 문제는 순서다.

계산을 해보자. 5억을 모았다고 하자. 선택지는 두 개다. 하나는 5억 주담대를 받아 10억 아파트를 사는 것. 다른 하나는 5억을 S&P500에 두는 것. 5억이 30년이면 100억이 된다. 10억 아파트가 30년 뒤 100억이 되려면 집값이 10배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전망을 진지하게 지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ROE(자기자본이익률)로 따지면 더 명확하다. 3억 현금에 3억 주담대를 얹어 6억 아파트를 샀다고 하자. 이 투자가 주식(3억이 30년 뒤 60억)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30년 뒤 아파트가 60억이 되어야 한다. 많이 올랐다 해도 20억도 되기 어렵다는 것이 냉정한 계산이다. 감정을 빼고 숫자와 수익률만 놓고 비교하면, 사업의 관점에서 내집마련은 ROE가 부족한 투자다.

훌륭한 기업은 사업 초·중기가 아니라 성숙기에 본사 건물을 산다. 애플이 그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고 엔비디아가 그랬다. 가정이라는 사업을 초·중기에 은행 대출로 사무실부터 마련하는 것은 사업의 무리이자 본질에 어긋나는 행위다. 워렌 버핏도 현재 환산 100억이 넘는 자산을 모은 이후에 오마하의 저렴한 전원주택을 샀다. 버핏이 60년 넘게 사는 그 집은 지금 대부분의 서울 아파트보다 싸다. 자산 증식과 노후대비가 먼저고, 내집마련은 그 이후의 여유돈으로 해도 늦지 않다.

대출을 받는 순간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돈의 문제만이 아니다. 전세자금대출이나 주담대를 받는 순간 회사를 떠나기 어려워지고, 창업이나 이직, 이주 같은 선택의 제약이 커진다. 매달 나가는 이자는 감당할 수 있는 소득 구조를 요구하고, 그 요구가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월세 생활을 유지하면 이동성과 유동성이 남는다. 화자 역시 신혼 때부터의 월세 생활 덕분에 사업에 도전할 수 있었고, 지금 사업가로서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이 논리의 실증이다. 주거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남는 현금을 복리 엔진에 투입하는 것. 이것이 월세 + ETF 정기적립 전략의 골격이다.

실행은 단순하다: 절세계좌에 정기적립

방법은 두 절세계좌다. ISA와 연금저축계좌. 이 계좌들의 절세 효과가 워낙 좋아서, 같은 투자를 일반 계좌에서 할 때와 비교하면 세후 수익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여기에 타이거 미국 S&P500 같은 운용 규모가 가장 큰 ETF를 정기적으로 산다. 시뮬레이션은 이렇다.

  • 월 100만 원 × 30년: 투자원금 3.6억, 30년 뒤 20억 이상. 내가 넣은 돈보다 8억 가까이를 시간과 복리가 벌어다 준다
  • 월 50만 원 × 30년: 투자원금 1.8억, 30년 뒤 10억 이상. 어떤 과정이든 노후 대비로는 충분한 금액

교육비와 생활비 때문에 월 100만 원이 어렵다면 50만 원부터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30년이라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30대, 40대, 50대, 60대 어디에서 시작하든 지금부터가 답이다.

이 계산이 성립하려면 (전제 점검)

이 논리에는 강한 전제가 깔려 있다. 과거 70년간의 연평균 10% 수익률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것,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는 것. 이 가정이 깨지면 계산 전체가 흔들린다. 또한 화자 스스로 인정했듯 여력이 되는 사람의 무리 없는 내집마련은 여전히 좋은 선택이고, 소셜믹스와 주거 안정성이라는 비금전적 가치도 계산 밖의 요소다. 숫자는 방향을 알려주지만, 그 방향으로 걸을지는 각자의 상황이 결정한다.

보는 포인트

  • 복리 계산의 프레임: ETF를 샀다가 아니라 맨해튼 빌딩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로 인식을 바꾸는 것
  • 기회비용 사고: 집값 상승만 보지 말고, 그 돈이 S&P500에 있었다면의 미래 가치를 비교할 것
  • ROE 비교법: 3억 + 3억 주담대 = 6억 아파트가 30년 뒤 60억이 되어야 주식과 동급이라는 계산
  • 기업의 본사 구매 타이밍: 사업 초·중기의 대출 매수 vs 성숙기의 여유돈 매수
  • 대출의 숨은 비용: 이자가 아니라 커리어 선택지의 축소까지 포함한 총비용

원본 정보

  • 채널: 부티플 - 부의 배수를 높여라
  • 게시일: 2026-09-28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RnXqmO7RU
  • 길이: 약 15분 · 조회수 약 1.2만 회 (2026-09 기준)
  • 유의: 자막은 유튜브 자동생성(음성인식) 기반이라 고유명사·수치에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위 내용은 영상에서 제시된 관점과 계산을 정리한 것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