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 image of post 왜 한국 도시는 광고판 천국이 됐나: 도산대로에 잠긴 LED 광고판의 경제학

왜 한국 도시는 광고판 천국이 됐나: 도산대로에 잠긴 LED 광고판의 경제학

LED 전광판 가격 하락, 광고 수익이 빌딩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 그리고 심의 완화가 겹치면서 한국 도시가 광고판으로 도배되는 메커니즘과 국제 비교, 뽑기방·영화관·도서관·방수 등 도시 공간 질문에 대한 건축가의 답을 정리했다.

한국 도시 거리가 LED 광고판으로 도배되는 것은 단순한 디자인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LED 전광판 가격 하락, 광고 수익이 빌딩 가격에 선반영되는 부동산 구조, 그리고 완화된 심의가 겹치면서 한 번 달린 광고판을 도시가 되돌릴 수 없게 되는 잠금 효과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영상의 핵심 논지다. 건축가가 시청자 질문에 답하는 Q&A 형식으로 진행되며, 광고판 문제 외에도 뽑기방이 거리에 우후죽순 생기는 경제적 이유, 영화관 건물의 용도 전환 난제, 도서관 설계, 방수의 원칙, 스마트폴의 명암, 한국 사회의 다양성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광고판으로 도배된 대한민국 도시

핵심 요약

  • 뽑기방과 무인 카페·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거리를 채우는 이유는 인건비 상승과 공실 증가의 조합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오프라인 상업 수요가 크게 빠져나가면서 상층부 상가가 놀게 되고, 사람을 거의 쓰지 않는 저비용 업종만이 그 공실을 메운다.
  • 도산대로가 광고판 천국이 된 데에는 세 가지 조건이 겹쳤다. LED 가격 하락, 타임스퀘어를 벤치마킹한 일대 정책, 그리고 심의 통과가 어려웠던 관행이 무너진 뒤의 잇달은 승인이다.
  • 더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 구조다. 월 3억 5천만 원에 이르는 광고 수익이 이미 빌딩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건물을 사들인 새 주인은 광고판을 빼는 순간 사업성이 무너진다. 광고판은 한 번 달리면 스스로 제거할 유인이 사라지는 구조가 된다.
  • 테헤란로에는 같은 일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넓은 인도에 두 줄로 심긴 느티나무 가로수가 건물 파사드를 가리고, 도산대로는 지대가 낮아 은행나무조차 잘 자라지 않아 광고판이 그대로 드러난다. 여기에 용적률 완화로 생긴 고층 건물의 옆면까지 광고판 자리가 되었다.
  • 도시 경관 규제의 국제 비교에서 뉴욕 타임스퀘어는 오히려 건물 임면의 대부분을 광고로 채우도록 요구하는 특수 구역이고, 파리나 런던처럼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도시에는 LED 전광판이 없다.
  • 그 밖의 질문 답변에서는 완벽한 방수는 불가능하므로 들어온 물을 빼내는 설계가 현명하다는 원칙, 스마트폴이 스마트폰에 대체되어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평가, 좁은 나라의 공동체 의식이 도시 안전이라는 장점과 다양성 부정이라는 단점을 동시에 만든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상세 정리

뽑기방과 무인 매장이 거리를 채우는 구조

거리에 뽑기방이 계속 생겨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인건비가 비싸지고 공실이 늘어서 그렇다. 무인 카페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도 같은 맥락이다. 카페를 차리려면 인건비가 감당이 안 되고, 그렇다고 상가를 비워둘 수도 없는 상황에서 뽑기방 기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배경에는 온라인 쇼핑으로의 이동이 있다. 전체 도시에서 약 30%가 사무실이나 상업 시설인데, 온라인 쇼핑으로 일반 상업 수요가 절반 이상 빠져나가면 오피스를 제외한 상업 면적의 수요가 절반도 남지 않는다. 그러면 상층부 상가부터 비게 되고, 임대가 나갈 곳이 없어진다. 한때는 트레드밀 등 기계를 넓게 깔아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는 헬스클럽이 그 공실을 채웠지만, 이용률이 낮고 1층부의 워크인 손님도 줄면서 이 유행도 지났다. 결국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는 무인 업종과 뽑기방이 남은 공실을 차례로 채우는 것이다.

LED 광고판이 도산대로를 덮은 경위

도산대로에 전광판이 급증한 데에는 직접적인 계기가 있다. LED 전광판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일대에서는 타임스퀘어처럼 만들겠다는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 강남역과 경합 끝에 삼성역 일대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고, 강남역에는 이미 미디어파사드 등이 많았다. 원래는 심의를 잘 통과하지 못했던 광고판이 5년 전부터 우후죽순 생겨났고, 이제는 도산대로 빌딩 주인들이 광고판을 당연한 수익원으로 여기는 단계에 이르렀다.

금액도 크다. 도산대로의 광고판은 한 달에 약 3억 5천만 원을 벌어다 준다. 그중 10% 정도를 공익 광고로 채우고 나머지 90%는 명품 브랜드 광고가 차지한다. 건축가의 판단으로는 광고판이 들어간 건물 중에 도시 미관적으로 보아 멋있는 건물은 찾기 어렵다. 광고판은 빛 공해이며, 매일 스마트폰을 보느라 피곤한 시민이 고개만 들어도 미디어 정보가 쏟아지는 환경에서 안 볼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리는 쪽의 권리만 논할 것이 아니라 공론화가 필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광고 수익이 빌딩 가격에 반영되면 일어나는 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잠금 효과다. 어떤 빌딩이 연간 수십억 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다면 그 수익은 이미 빌딩 가격에 들어 있다. 빌딩 가치가 올라가고, 다음 매수자는 광고판이 달려 있는 상태를 전제로 가격을 지불한다. 그 이후에는 광고판을 빼는 순간 사업성이 안 나오므로, 주인이 누구든 계속 광고판을 달아야 하는 구조가 된다. 일단 거리에 광고판이 번지기 시작하면 개별 건물주의 선택으로 되돌릴 수 없게 되는 이유다. 누군가 도산대로가 어떻게 광고판 천국이 되었는지 조사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구도 반복된다.

도산대로만 유리한 지리적 조건

광고판이 도산대로에 집중된 데에는 자연 조건도 한몫한다. 테헤란로에는 같은 일이 잘 되지 않는다. 테헤란로 인도는 넓고 느티나무가 두 줄로 심겨 무성하게 자라서 뒤쪽 빌딩 파사드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도산대로는 지대가 낮아 물이 모이는 땅이고, 물이 많으면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배수구를 만든 뒤에야 나무가 자랐고, 10년 넘게 조성된 세종시의 가로수가 비정상적으로 앙상한 것도 원래 논이었던 물 많은 땅 때문이라는 점이 근거로 든다. 은행나무 자체가 가지가 무성하지 않은 데다 나무까지 잘 안 자라니 광고판이 잘 보인다.

교통 조건도 유리하다. 도산대로는 신사역에서 잠원동 쪽으로 통행이 막혀 있고 영동대로에서도 끊겨 있어 통과 차량이 적다. 차선폭은 넓고 눈에 잘 띄며, 예전부터 좋은 차를 몬 층이 왔다 갔다 한 거리라 광고 효과가 좋다. 여기에 10여 년 전 일대 개발을 위해 앞면 높이 제한과 용적률이 풀리면서 7, 8층 높이의 거리에 10층대 고층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새 건물일수록 눈에 띄므로 측면에 광고판을 붙이는 흐름이 겹쳤다.

국제 비교와 규제 논의

규제 방향으로 언급되는 참고 사례가 뉴욕 타임스퀘어다. 그곳은 오히려 건물 임면의 상당 부분을 광고로 채우도록 요구하는 특수한 규제 지역이라고 한다. 반대로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파리나 런던 같은 도시에서 LED 전광판이 득시껏한 모습을 보기 어렵다. 가로수가 별로 없어도 그런 도시는 아름다우며, 겨울에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건물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때 아름다운 도시가 진짜 아름다운 도시라는 기준도 제시된다. 서울은 잎이 무성해지면 그럭저럭 볼 만하지만 LED 도배가 건물을 점점 칙칙하게 만들고 정신없는 거리로 바꾸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도시 미관 차원의 규제와 공론화가 요구된다.

영화관 건물은 왜 용도 전환이 어려운가

영화관이 들어가는 건물은 반드시 영화관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극장은 기둥 간격이 넓어야 하고 천정고도가 높아야 해서 일반적인 기둥 간격으로는 극장을 넣을 수 없다. 도산대로의 시네시티로 불렸던 건물, 지금의 청담 CGV 건물이 여러 개의 극장이 들어가도록 설계된 대표 사례다. 실제로 그 건물의 극장은 한 층 높이가 일반 건물의 2, 3개층에 해당해서, 급하게 비상계단으로 올라가면 15개층을 뛰어 오르는 격이 된다.

문제는 극장이 망하면 건물이 다른 용도로 쓰기 어렵다는 점이다. 좌석 경사에 맞춰 슬라브부터 특수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의 흥미로운 해법은 가든 5의 사례다. CGV가 자리를 떠난 극장에 교회가 들어갔다. 교회와 극장은 여러 사람이 모여 앞의 무대를 보는 프로그램이 비슷해서, 가장 큰 관은 본당으로, 중간 규모는 고등부로, 작은 관은 유년부로 배치하면 그대로 쓸 수 있다. 특수 용도 건물은 처음 계획 단계부터 전환 가능성까지 기획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도서관의 넓은 창: 책 보전보다 공동의 거실

책 보전만 놓고 보면 창문이 없는 공간이 책 관리에 가장 좋다. 하지만 현대 도서관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것이 답의 핵심이다. 필사본 시절에는 책 한 권이 큰 재산이었으므로 보전이 최우선이었지만, 지금은 책이 넘쳐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만큼 도서관의 주요 기능은 지식 취득 공간보다 공동의 거실을 만드는 데 더 크다는 것이다. 거실이라면 쾌적하고 쉬고 싶은 공간이어야 하므로 창문과 햇빛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과 열차단 효과가 있는 필름을 측면 창에 강하게 발라 채광의 장점은 살리면서 손상 위험은 낮추는 절충을 택했다. 우선순위에서 거실의 성격이 책 보전보다 높다고 판단한 결과다. 또한 채광창처럼 보이는 높은 책장의 꼭대기 부분은 실제 수납이 아니라 책 표지를 보여주는 연출이며, 실제로 대여 가능한 책은 손이 닿는 높이에 있다. 스티커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목재 기둥과 방수: 전통 기술의 지혜와 현대의 원칙

콘크리트 기둥 위에 목재를 그냥 붙이면 썩는다. 한옥의 주춧돌은 나무 기둥 밑부분이 젖어 썩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더 흥미로운 디테일은 주춧돌 위에서 하얗게 보이는 기둥 밑부분이다. 기둥을 세울 때 밑에 소금을 한 줌 넣으면 소금이 흡수되어 나무가 물에 강해진다. 바닷물이 짜서 나무 배가 잘 썩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이고, 팔만대장경 목판을 만들 때도 소나무를 바다에 여러 번 담갔다 꺼냈다 하며 나무 진액을 빼내 썩지 않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대에는 주춧돌 대신 콘크리트 주축에 앵커링된 금속 커넥터와 볼트로 목재를 조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방수는 건축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여기서 제시되는 원칙은 명확하다. 물을 완벽하게 막는 방수는 불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막기와 배수를 함께 써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실이 특히 어려운데, 지하수위가 낮아 처마와 배수를 길게 뽑을 수 있는 조건이면 물을 건물 주변으로 유도할 수 있지만 도시의 대지 조건에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쓰는 극단적 방법은 들어온 물을 빼내는 것이다. 지하 주차장 벽에서는 바깥 물보다 결로가 더 큰 문제이므로 중간에 공간층을 두고 결로수가 생긴 도랑을 파서 바깥으로 배수시킨다.

2층 마당으로 쓰는 테라스가 방수가 가장 어려운 부위다. 방수층을 하고 화강암 타일을 덮는 관행은 시간이 지나면 타일이 방수층을 눌러 깨지게 한다. 대안은 패데스탈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틈을 비우고 목재 데크를 깔아 그 밑으로 배수되게 하는 것이며, 방수층 손상이 덜하다고 본다. 일본의 목조 주택 기술자들이 2층 테라스의 완벽한 방수를 해결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일화도 함께 전해진다. 결국 완벽한 방수 대신 들어온 물을 빨리 배수시키는 쪽이 더 현명하다는 결론이다.

스마트폴은 왜 무용지물이 되었나

거리의 스마트폴은 스마트폰이 나온 뒤 많은 기능을 잃었다. 근거로 두 가지 선례가 든다. 1990년대 일본 국제 공보전 수상작 중 정보의 포장마차라는 아이디어는 도시 여기저기서 정보를 다운로드받는 개념이었는데, 인터넷이 나오자 무용지물이 되었다. 2005년 홍익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유비쿼터스 시티 프로젝트는 컴퓨터가 어디에나 있는 환경, 오늘날의 IoT를 앞선 시도였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 설비 대부분이 의미를 잃었다. 공중전화 박스가 스마트폰 이후 사라진 것과 같은 흐름이다.

다만 스마트폴이 완전히 쓸모없어진 것은 아니다. CCTV 카메라나 미세먼지 측정처럼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 역할은 스마트폰이 대체하지 못하므로 계속 쓰일 수 있다는 구분이 붙는다. 시민에게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대체되었지만, 도시의 감각 기관 역할은 남는다는 것이다.

건축학과와 공간 디자인, 어느 쪽을 배워야 하나

건축 교육은 바우하우스 이래 근대 건축 전통으로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오래된 틀이 있지만 접근 방식은 교수마다 다양하다. 이 영상의 화법처럼 1인칭 체험에 기반해 판단을 내리는 접근도 있고, 구조와 조형에 강조를 두는 접근도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의 공간 디자인과를 견학했을 때 느낀 차이는 사고 방식의 온도였다. 건축은 개념을 문제로 환원해 객관적으로 납득시키는 논리 중심, 공간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감성 중심이라는 인상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인테리어는 구조가 완성된 뒤 들어가는 작업이라 건축과는 순서가 다르다.

질문에 대한 답은 건축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쪽이다. 이유는 실무 구조에 있다. 인테리어를 외부 디자이너에게 맡기면 설계자가 계획한 컨셉이 딴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설계 사무실이 인테리어 팀을 따로 두고 컨셉의 연장선상에서 마감까지 책임진다. 관심이 있다면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모두 다루는 훈련이 낫다는 조언이다.

좁은 나라의 공동체 의식이 만드는 장점과 폐해

타인의 다름을 참지 못하는 성향은 나라가 작고 영토 확장의 경험이 없으며, 외부의 것을 수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폐쇄적 사회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제시된다. 한국에서는 남이 나와 다르게 산다는 것만으로도 간섭이 시작된다. 자기 공동체의 경계가 전 국민까지 미친다고 생각하는 셈인데, 명절에 친척이 결혼과 직장을 묻는 간섭과 같은 구조다. 다양성이 부족한 배경에는 외관의 통일성도 언급된다. 외국은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부터 다른 반면 한국은 민족적 통일성이 강하다.

이 통일성에는 장점도 있다. 외국인들이 놀라는 밤길의 안전이다. 서로 참견하고 감시하는 사회이기에 가능한 안전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단점은 나와 다른 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서 나온다. 어떤 영화나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개인 취향에까지 욕설이 쏟아지는 댓글 문화, 영화 호프와 오징어 게임 속편에 대한 평가 간섭이 사례로 든다. 새로운 것을 외치면서도 새로운 생각을 들고 오면 나와 다르다고 치고 나오고, 결국 이미 인정받은 사람의 말만 인용하게 되면 새로운 생각은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사회가 창의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이며, 요구되는 것은 옳고 그름을 초반부터 따지지 말고 왜 그런 현상이 생겼는지 비하인드를 추론하려는 태도다. 이 주제는 나라가 작다는 점에서 국민성을 공간적으로 설명하는 책으로 준비 중이며, 제목은 우리는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까이고 내년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보는 포인트

  • 광고판 문제의 본질은 미학이 아니라 부동산 가격 구조다. 광고 수익이 매매가에 반영된 순간 광고판 철거는 개별 건물주에게 손실이 되고, 규제 없이는 거리 전체가 잠긴다. 이 잠금 메커니즘이 이번 영상에서 가장 재사용 가능한 분석 틀이다.
  • 자연 조건이 경관을 결정한다는 관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로수 종과 식재 밀도, 지대와 배수 같은 요소가 건물 파사드 노출도를 바꾸고, 그것이 광고 판매 가능성으로 직결된다는 인과 사슬은 도시 설계 논의에서 흔히 빠지는 부분이다.
  • 영화관 사례는 특수 용도 건물의 유산 문제를 보여준다. 극장 폐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사 슬라브를 가진 관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법, 그리고 교회처럼 프로그램이 겹치는 용도를 찾는 사고는 상가 공실 문제와도 연결된다.
  • 방수와 도서관 답변은 같은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완벽한 차단을 추구할수록 실패하므로, 들어올 물을 배수할 통로를 설계에 넣고, 기능 보전보다 사용자 경험(공동의 거실)에 우선순위를 두는 절충이 반복된다.
  • 스마트폴 평가는 기술 예측의 취약성에 대한 교훈이다. 시대를 앞선 설비도 그것을 뛰어넘는 기기(스마트폰) 하나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며, 남는 가치는 센서 역할이라는 구분이 실용적이다.

원본 정보

  • 채널: 셜록현준
  • 게시일: 2026-09-16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KjHp3QXoaQ
  • 길이: 약 22분
  • 조회수: 약 47.3만 회 (수집 시점 기준)
  • 유의: 이 글은 영상의 음성 인식(ASR) 자막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도산대로 광고 수익 월 3.5억 원, 상업 시설 30%, 온라인 쇼핑 전환률, 타임스퀘어 규제 수치 등 구체적 수치는 자막 상의 발화라 별도 검증이 불가하며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발화자 언급의 홍익대 교수명, 시네시티 건물의 정확한 명칭 등 음차·고유명사도 원본 대비 왜곡 가능성이 있으니 세부 사실은 영상 본문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