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는 많다. 전쟁, 유가 100달러,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많이 오른 주식. 그런데 캠피셔의 답은 하나다. 이것들은 의미 없다. 대신 그림 하나만 기억하라. 주식은 오른다. 강세장에서 적중률이 높았던 캠피셔가 걱정거리를 하나씩 데이터로 반박하는 내용을 정리한다.
유가, 인플레, 금리 인상 걱정 안 해도 되는 이유
핵심 요약
- 유가 100달러는 착시다: 2008년 이후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마감한 주간은 203회였고, 이후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경우는 48회(23.6%), 1년 기준 30회(14.8%)다. 오히려 플러스가 많았다.
- 100달러의 가치가 다르다: 2008년 이후 물가가 56% 올랐다. 2008년의 100달러는 지금 156달러이고, 지금의 100달러는 당시 64달러다. 게다가 경제에서 에너지 소비 비중은 계속 낮아졌다.
- 공급이 적응하고 있다: 2026년 들어 미국 시추공수가 급증했고, 브라질은 원유 생산량 사상 최대, 아르헨티나도 증산 중이다. 사우디는 홍해 송유관 대신 오만을 거쳐 원유를 수출하는 우회로를 쓴다. 단기 공백은 메워도 중장기적으로 유가의 상방을 제한한다.
- 인플레이션은 통화적 현상이다: 전 세계 M2 증가율이 10% 미만이라 물건보다 돈이 많지 않다. 인플레를 불러올 정도의 유동성 급증이 아니다.
- 예상된 금리 인상은 약세장을 만들지 않는다: 장단기 금리차가 아직 역전되지 않아 은행 대출이 견고하다. 2022년처럼 예상 못 한 인상만이 약세장을 불러왔고, 70년대, 80년대, 97년, 99년, 2015년에는 1회성 인상으로 끝난 사례가 많다.
- 중간선거 마법: 중간선거가 있는 4분기 주식 상승 확률 84%, 이후 1~2분기는 88%. 미국 주식 역사상 가장 강한 상승 구간으로 지금 그 구간에 진입 중이다.
상세 정리
유가 100달러는 착시에 가깝다
2008년은 유가가 사상 처음 100달러를 넘으면서 주가가 폭락한 해로 기억된다. 캠피셔의 반박은 그 폭락의 원인이 유가가 아니라 금융위기였다는 것. 이 착시를 검증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26년 초까지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마감한 주간 203회를 추적한 결과가 제시된다. 이후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경우는 48회(약 23.6%), 1년 기준으로는 30회(14.8%)였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었다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보다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최근 2022년 기준으로도 26주 수익률은 25번 중 14번 마이너스, 52주 기준은 8번 중 5번 플러스였다. 표본이 적고 관측치가 중복된다는 통계적 한계는 인정되지만, “100달러 돌파 = 폭락"이라는 직관은 데이터가 뒷받침하지 않는다.
100달러의 가치와 에너지 비중의 변화
2008년 2월 이후 물가가 약 56% 올랐다. 2008년의 100달러는 지금 156달러이고, 지금의 100달러는 당시 64달러다. 명목 유가만 비교하는 것은 착시를 만든다.
구조적 변화도 있다. 경제 전체에서 에너지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부터 꾸준히 낮아졌다. 그리고 경제가 고유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026년 들어 미국 시추공수가 급증했고, 작년 대비 생산량이 줄어야 한다는 예상과 달리 늘었다. 브라질은 원유 생산량 사상 최대, 아르헨티나도 증산 중이다. 사우디는 홍해 송유관이 이라크 드론 공격을 받는 대신 오만을 거쳐 원유를 수출하는 우회로를 활용한다. 당장의 전쟁 공백을 메우지는 못하지만, 생산 증가와 우회 수출 루트의 확산은 중장기적으로 유가의 상방을 제한한다.
인플레이션은 통화적 현상이다
캠피셔가 반복하는 명제다. 인플레는 언제나 어디서나 통화적 현상이다. 물건보다 돈이 많으면 물가가 오르고, 돈보다 물건이 많으면 물가가 내린다. 지금 전 세계 M2 증가율은 10% 미만이고, 이 수준은 인플레를 불러올 만한 유동성 급증이 아니다. 사람들의 공포와 달리 물건보다 돈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도 걱정거리에서 제외된다. 연준이 기대인플레 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린다 해도, 금리 인상이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경로는 예대마진 축소 → 대출 축소 → 침체의 순서인데, 장단기 금리차가 아직 역전되지 않았다. 은행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높고 미국의 대출 증가율이 견고하다는 것이다. 연준이 한두 번 더 올려도 경기가 급격히 악화될 확률은 낮다는 평가다.
그리고 중요한 구분이 있다. 모든 금리 인상이 약세장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예상되는 금리 인상은 약세장을 만들지 않는다. 2022년이 대표적 반례인데, 파월이 인플레는 일시적이라 주장하다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서 예상 못 한 인상이 약세장을 만들었다. 지금 시장은 금리 상승을 예상하고 있고, 연준이 1회성 인상으로 끝낸 사례도 70년대, 80년대, 97년, 99년, 2015년에 많았다.
주식이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다
2023년 이후 S&P500 연평균 수익률이 약 20%라는 것은 많아 보인다. 그러나 S&P500의 장기 평균 10%에는 강세장과 약세장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강세장 수익률은 강세장끼리 비교해야 하는데, 과거 강세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23%였다. 오히려 지금은 강세장 평균보다 살짝 못 미친다는 것. 주식의 상승 속도나 정도가 강세장의 운명을 결정하지도 않는다. 캠피셔가 강조하는 것은 시장 심리가 과열되었는가 여부가 강세장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중간선거 마법: 84%, 88%
캠피셔의 전망은 올해를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이 좋을 확률이 높다는 것. 근거는 대통령 임기 연차별 주식 상승 확률 그래프다.
중간선거가 있는 대통령 임기 2년차 4분기부터 다음 해 12분기까지가 핵심 구간이다. 중간선거가 있는 4분기의 주식 상승 확률은 84%, 중간선거 이후 12분기는 88%. 이 세 분기가 미국 주식 역사상 가장 강한 상승 확률을 보이는 구간이고, 지금 그 구간에 진입 중이다. 흔히 말하는 9월 효과는 소수의 극단적 사례 때문에 과대평가된 것이고, 중간선거 사이클이 훨씬 잘 맞는다.
원리는 정치적 교착이다. 특정 정당의 힘이 과도하게 강하면 거대 법안이 별 저항 없이 통과되는데, 거대 법안은 사회와 경제에 큰 변동성을 만든다.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싫어한다. 중간선거에서는 여당의 승률이 낮아 교착 상태가 되고, 법안 통과에 여야 합의가 필요해지며 거대 법안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면 시장이 좋아한다.
트럼프도 이 패턴을 따르고 있다. 중간선거 전에 주요 법안(OBBA 등)을 통과시켰고,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률이 낮아 패배하면 트럼프의 힘도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특히 이 현상은 마지막 임기인 대통령에게 더 강하다. 두 번째 임기라 더 이상의 선거가 없고, 공화당 상원의원 중 상당수가 트럼프보다 인기가 높아 중간선거 이후에는 트럼프의 눈치를 볼 유인이 없어진다. 트럼프의 힘이 빠지며 정치적 변동성이 사라지고 중간선거 마법이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이 좋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결론이다.
보는 포인트
- 상관과 인과의 구분: 유가 100달러와 폭락의 동시 발생이 인과가 아님을 통계 빈도로 검증하는 방법
- 명목 가치의 착시: 유가뿐 아니라 모든 자산 비교에서 물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 예상된 악재는 시장에 반영된다: 예상 못 한 금리 인상만이 약세장을 만든다는 구분
- 강세장 수익률은 강세장과 비교: 장기 평균 10%와 강세장 평균 23%를 섞지 말 것
- 중간선거 사이클: 정치적 교착이 변동성을 줄이고 주식을 돕는 메커니즘
원본 정보
- 채널: 에릭의 거장연구소
- 게시일: 2026-09-28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MOO1_LNC0s
- 길이: 약 14분 · 조회수 약 1.6만 회 (2026-09 기준)
- 유의: 수치는 영상 자막 기반이라 일부 오차 가능. 시장 전망은 제작자 인용 관점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