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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병목과 SMR: 빅테크가 원전을 찾는 이유, 한국 공급망의 자리

AI 학습 다음 병목은 전력이다. 탄소 제약 속에서 가스·재생만으로는 장기 답이 되기 어렵고, SMR 초도기·피동안전·한국 PWR 공급망·i-SMR·캐나다 실증이 맞물리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샘 올트먼이 미 의회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꺼낸 답은 결국 전력 쪽으로 수렴한다. AI 모델 학습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반도체 팹도 깔리는 중인데, 돌릴 전기에서 막혀 있다. 빅테크가 SMR(소형모듈원전) 협업·건설에 손을 뻗는 이유고, 한국이 ‘패키지 공급망’으로 호출되는 배경이다.

[추석기획 /2부] 먼저 온 미래 - 디지털 경제, ’SMR’이 책임진다 with. 김형대 경희대 원자력공학 교수|윤지호의 경제쇼|KBS 260925 방송

핵심 요약

  1. 병목의 순서: AI 트레이닝 → 반도체 → 전력. 미리 병목을 본 빅테크가 원전·SMR로 달려간다.
  2. 장기 옵션은 무탄소: 단기 가스·선박엔진·재생+ESS는 가능하나, 탄소세·기후 프레임에서는 원전급 무탄소 전원이 필수에 가깝다.
  3. SMR = Small + 안전 철학: 노심·연료량 축소, 자연순환·공기냉각 등 피동안전으로 ‘선풍기 없이 식는’ 설계. 기술은 있으나 초도기 실증·사업화가 아직이다.
  4. 한국 강점: 가압경수로(PWR) 반복 건설로 내재화된 기술 + 제조·납품·정비 + 건설사 일정 준수. 물 기반 SMR 상용화·공급망에서 파트너로 불린다. 독자 i-SMR은 2034~35년 실증 목표.
  5. 현장은 캐나다 등: 달링턴 등에서 세계 SMR을 모아 인허가 리뷰. 미국 DOE·NuScale, 빌 게이츠 TerraPower, 아마존의 SMR 기업 투자 등이 진행형.

상세 정리

왜 미국이 급하고, 왜 한국인가

대미 투자 논의에 텍사스 화력, 대형원전 다수기 요구가 오가는 것은 ‘절실’ 단계라는 진단이다. AI를 실제로 돌릴 전력이 부족하다. 테라파워(빌 게이츠)는 건설 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갔고, 종이 위 기술을 초도기로 실증해야 하는 국면이다. 공급망을 콤팩트하게 가진 곳이 한국이라, 한꺼번에 엮으려는 움직임이 나온다.

빅테크는 SMR을 ‘하고 싶어 한다’를 넘어 실제로 움직인다. 마이크로소프트·게이츠는 SMR 회사로 자체 공급을 구상하고, 아마존은 SMR 개발사에 투자·인수에 가까운 행보를 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일본은 대미 프로젝트 펀드를 SMR로 보내며 자국 기업의 공급망 편입을 요구한 상태. 한국 1호 논의는 가스 터빈 쪽이 먼저 보였지만 SMR 이야기도 많다.

재생·가스만으로 부족한가

데이터센터 온사이트에 태양광·풍력·ESS·가스·조선 엔진까지 동원되는 장면이 있다. 단기 가동에는 쓸 수 있어도, 기후·탄소세 프레임에서는 생산물에 들어간 전기의 CO₂에 페널티가 붙을 수 있다. AI라고 예외가 되기 어렵다. 5년 뒤를 준비하면 무탄소 전원을 가져야 한다는 쪽이다. ‘AI 때문에 원전’이 과장 아니냐는 시장 의심에 대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답변이다.

SMR이 아직 ‘게임 체인저’로 확정되지 않은 이유

원자로인 것은 맞다. 기존 가압경수로·물 기반과 같은 유형이면 기술 자체는 있다. 다만 SMR이라는 새 개념의 실증·사업화·운전은 아직 세계적으로 초입이다. 무엇이 최적 설계인지도 나라마다 제안이 갈린다. 중국은 이미 움직이지만, 원자력은 서방·구공산권 기술 블록이 갈라져 크로스오버가 어렵다.

한국의 위치는 ‘기술 개발 한창’을 넘어 시스템 엔지니어링 → 상용화·초도기 구간에 가깝다. PWR을 반복해 온 내재 기술, 제조·납품·서비스·정비, 플랜트 건설 경험(일정 준수)이 강점이다. 물 기반이 아닌 차세대 SMR은 별도 트랙으로 아직이다.

피동안전: Small의 다른 의미

S는 Small이지만, 작게 만들며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연료량이 줄고 자연순환 냉각이 가능해지면, 접근 불가 사고에서도 공기냉각으로 ‘고구마가 식듯’ 식힐 수 있는 피동안전에 가까워진다. 선풍기(능동 냉각) 없이도 열이 덜한 상태가 유지되는 비유다.

정책·현장·한국의 선택

미국 원전 정책은 한 대통령의 구호가 아니라, 대형원전 사고 이후 재개가 막히자 2000년대부터 프로젝트 리스크를 줄인 SMR로 우회해 온 흐름이다. DOE가 투자를 이어 왔고 NuScale 등 주가 급등 이슈도 그 연장선이다. 전 세계 개발사의 공통 목표는 초도기를 지어 실현 가능성을 보이는 것. 일정 근접 현장으로는 캐나다 달링턴이 거론된다. 캐나다(캔두)는 석탄 화력 교체 수요가 커 세계 SMR을 모아 인허가를 리뷰하는 전략을 취했다.

한국은 에너지 다소비·가공무역형 체질이라 석탄을 못 쓰면 산업 생태계가 흔들린다. SMR·원전을 안전하게 쓰는 기술은 선택지가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독자 혁신형 SMR(i-SMR) 실증은 2034~35년 목표가 언급된다. AI·로봇 시대의 생산력을 무탄소 전기로 받치는 시장은 1~2년에 끝나지 않고 이제 도입부라는 말로 큰 그림이 닫힌다.

보는 포인트

  • AI 스택의 마지막 병목으로서의 전력·탄소
  • 초도기 실증이 기술 논문과 시장을 가르는 경계
  • 한국 PWR 공급망·건설 역량이 SMR에서 호출되는 구조
  • 피동안전이 ‘작은 원전’ 이상의 수용성 전략인 이유
  • 캐나다 인허가 허브 vs 미국 DOE·빅테크 자본 vs 한국 i-SMR 타임라인

원본 정보

  • 채널: KBS 1라디오
  • 게시일: 2026-09-25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tjTySKOBGM
  • 길이: 약 46분 6초 · 조회수 약 10.0만 회 (2026-09 기준)
  • 출연: 윤지호, 김형대(경희대 원자력공학 교수 / 넷제로 에너지 인프라 융합 센터)
  • 방송: 윤지호의 경제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