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량한 자산인가. 결론은 네 가지다. 미국 주식, 서울 부동산, 금, 비트코인. 더 설명할 것이 없다. 문제는 정답지가 이렇게 뻔한데도 사람들이 투자할 때마다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이다. 우량 자산의 기준과, 정답지를 두고 이상한 곳으로 가는 이유를 정리한다.
최고의 우량자산 4가지
핵심 요약
- 우량 자산의 기준: 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에게 물어봤을 때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 이해관계가 없는 프랑스 사람에게 물어도 답이 명확한 자산.
- 네 가지: 주식 중에는 미국 주식(전 세계 우량 기업의 분산 투자, ETF), 귀금속 중에는 금, 암호화폐 중에는 비트코인, 부동산 중에는 서울 부동산.
- 미국 주식의 증거: 국적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반미 감정에도 불구하고 달러와 미국 기업을 가장 좋아한다. 수요의 보편성이 우량함의 기준.
- 금과 비트코인의 공통분모: 국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는 자산. 금은 수천 년간 인정된 가치 저장 수단이고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그것. 튀르키예 리라 붕괴 사례가 그 필요성을 보여준다.
- 서울 부동산의 위치: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한국 안에서는 최고다. 한국의 부자들이 부동산으로 몰린다면 조선시대 한양부터 이어져온 수요가 서울로 간다.
- 왜 다른 곳으로 가나: 돈이 부족하고 조급하기 때문. 연 20%가 넘는 수익률을 제안하는 것은 대부분 사기고, 답은 수익률이 아니라 원금을 늘리는 것이다.
상세 정리
우량 자산의 기준: 제3자에게 물어본다
어떤 자산이 좋은지 알아보려면 제3자에게 가서 물어보면 된다는 방법이 있다. 프랑스 사람에게 물어보자. 미국 주식 좋아하나? 비트코인과 금은? 대부분 좋다고 답한다. 반면 국내 증시의 작전주, 잡주를 물으면 “모르겠다"가 답이다. 투자하려는 자산에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물으면 답이 명확해진다.
미국 주식: 이념을 넘어서는 수요
미국 주식을 누가 좋아하나. 한국인도, 유럽인도, 중국인도 좋아한다. 러시아와 북한도 좋아한다. 반미를 외치는 공산주의자들조차 차명이나 신탁계좌를 통해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체제 전쟁을 하고 있는 이념의 반대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달러와 미국 기업이라는 것. 내 마음은 내 돈을 솔직하게 따른다. 국적도 이념도 다른 모든 사람들이 좋은 기업을 갖고 싶어한다. 이 보편적 수요가 우량함의 기준이다.
단, 미국 기업만 사라는 뜻은 아니다. 전 세계의 좋은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면 되고, 그렇게 하면 열 중 여덟이 미국 기업이 된다. 형태는 ETF가 될 것이다.
금: 한 글자로 끝나는 자산
금은 말이 필요 없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화폐이자 대표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고, 귀금속의 왕이며 단일 항목의 시가총액으로는 인류 자산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약 4경 원, 4만조). 문자가 생기기 전 선사시대부터 수천 수만 년간 가치가 인정된 자산이다.
금의 특수성은 위기 시나리오에도 있다. 주식과 비트코인은 현대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 안에서 거래되지만, 전기와 인터넷이 멈춘 극한 상황에서도 골드바는 가치를 유지한다. 그래서 ETF로 간접 투자하는 것 외에 실물 골드바를 하나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나온다.
비트코인: 국가가 찍어낼 수 없는 디지털 자산
금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가치 저장 수단이라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이다. 튀르키예 사례가 이유를 설명한다. 포퓰리즘적 금리 인하로 경제가 나락에 빠지고 물가가 폭등하면서 리라화 가치의 93%가 증발했다. 평생 모은 10억이 7천만 원이 되는 나라에서 국민들은 자국 화폐 대신 금과 비트코인을 미친 듯이 샀다. 나라가 불안정하면 국경 밖에서도 구매력을 인정받을 자산이 필요하다는 것.
핵심 기준은 “국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는 자산"이다. 찍어내면 가치가 떨어지니, 실물로는 금이고 디지털로는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미 금의 6% 수준, 은 기준으로는 절반에 가깝다. 미국이 좋아하고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도 좋아하며,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같은 경제 불안정 국가들까지 수요가 이어진다. 각자의 이유는 다르지만 글로벌 수요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판단의 기준이다. 투자 추천이 아니라 이미 확립된 포지션에 대한 인식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서울 부동산: 세계 최고는 아니어도 한국에서는 최고
서울을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입지라고 제3자에게 주장하면 동의받기 어렵다. 그러나 기준이 다르다. 한국의 부자들이 부동산으로 몰린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대한민국 안에서 가장 우량한 입지로 모인다. 서울 부동산이 요즘만 우량했던 게 아니라 조선시대 한양부터 수요가 서울로 모여왔고, 그 힘은 앞으로도 강하리라는 것이 판단이다.
그런데 왜 정답지를 두고 다른 곳으로 가나
우량 자산의 정의는 간단한데, 투자 현실은 다르다. 주식이라면 SPY, QQQ, SCHD 같은 분산 ETF를 고르면 되고 전 세계를 더 담고 싶다면 VT나 IOO 같은 상품이 있다. 그런데 왜 은퇴자금을 기업 하나에 걸고, 그 기업조차 우량하지 않은 개잡주인 경우가 많은가.
부동산도 같다. 서울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지방의 싼 부동산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위험하다. 싸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계속 살고 싶어하는지, 매수 수요와 일자리가 있는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암호화폐는 더 곤란하다. 비트코인만 하면 되는데 세미나에서 퇴직금을 노리는 이상한 알트코인들이 등장한다. 원자재도 마찬가지다. 금 하면 되는데 은, 원유까지 확장하는 것은 현업 전문가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이 대환장 파티의 원인과 해결책은 명확하다.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원금이 부족하니 조급함이 생기고, 수익률을 최소 다섯 배, 열 배로 올리려 한다. 하지만 연 15~20%를 넘는 수익률을 제안하는 것은 대부분 사기다. “김부장님께만 탁 하나 남겨놨다"는 문구가 존재하는 이유는 평생 회사만 하다가 퇴직금 몇 억을 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먹잇감이기 때문. 정보 공유 카톡방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이미 답은 나와 있다.
해결책도 단순하다. 돈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수익률을 높이려 하지 말고 나가서 일해서 원금을 늘린다. 연 20%가 넘는 수익률은 우리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것이다.
건강 비유로 마무리된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영양제를 챙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상한 것을 먹지 않는 것이다. 설탕, 과당, 액상과당, 나쁜 기름을 줄이고 운동하라. 투자도 같다. 뻔한 정답을 두고 잡기술에 능해지지 말라는 것.
보는 포인트
- 우량 자산의 시험법: 이해관계 없는 제3자에게 물어본다. 설명이 필요 없는 자산이 우량 자산이다
- 금과 비트코인의 공통 기준: 국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는 자산. 통화 붕괴 사례(튀르키예)가 필요성을 증명
- 서울 부동산의 상대 기준: 글로벌 최고가 아니어도 국내 수요의 집중이 우량함을 만든다는 상대적 판단
- 조급함의 구조: 원금 부족이 수익률 욕심을 만들고, 그것이 사기를 부른다. 답은 수익률이 아니라 원금
- 개별 투자에 대한 메타인지: 가치투자는 가능하지만 스스로 분석 능력이 있는지부터 인정해야 하고, 아니라면 ETF로 분산한다
원본 정보
- 채널: 잼투리
- 게시일: 2026-09-28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6dESpwgtz4
- 길이: 약 22분 · 조회수 약 3.6만 회 (2026-09 기준)
- 유의: 수치는 영상 자막 기반이라 일부 오차 가능.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